▲ 8월 1일 구름 모의 영상과 태풍 ‘나크리’의 진로 모식도 (자료출처: 기상청)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우리나라는 내달 2~5일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태풍은 지난 30일 오전 3시경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86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태풍 ‘나크리’는 31일 오전 9시 현재 약한 중형 태풍(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 24m/s)으로 발달해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180㎞ 해상에 위치,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시속 19㎞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나크리는 북상하면서 약간 더 발달하겠다. 그러나 내달 3일 제주도 서쪽해상을 지나 해수면 온도가 낮은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5일 서해 중부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는 1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부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겠다. 본격적으로 태풍의 직·간접 영향을 받는 기간은 2일부터 5일까지로 다소 길겠다.

이 기간 곳에 따라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으나 강풍과 많은 비가 예상된다. 제주도는 1~3일, 남부지방은 2~3일, 중부지방은 3~5일에 시간당 4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전국적으로 100~20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도,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최고 4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이 기간 축대붕괴, 산사태, 침수 등의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해상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도, 충청이남지방 등에서도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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