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혼혈아 인구는 전체 신생아 4.7% 차지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국내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100명 중 5명이 혼혈인 것으로 조사됐다.

7월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한국의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혼혈아는 2만 2908명으로 전체 신생아 48만 4550명 중 4.7%를 차지했다.

다문화 가정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국제결혼 가족으로 부모 중 한 명이 순수 한국인, 다른 한명이 외국인 또는 귀화 한국인인 경우이다.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의 비율은 2008년 2.9%, 2009년 4.3%, 2010년 4.3%, 2011년 4.7%, 2012년 4.7%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태어난 혼혈아는 9만 7701명에 이른다.

그러나 전체 결혼 중 국제결혼비율이 점차 줄고 있어 혼혈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과 외국인·귀화 한국인의 혼인 비율은 2012년 8.9%(2만 9224건)로 2008년 11.2%, 2009년 10.9%, 2010년 10.8%, 2011년 9.3% 등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결혼이민 비자 발급에 대한 심사 강화로 ‘다문화 결혼’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모 모두 순수 한국인인 신생아는 45만 6664명으로 전체의 94.2%였다. 나머지 1.1%는 버려졌거나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사망해 부모 국적이 파악되지 않은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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