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통 산수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렸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주요 박물관에서 소장한 명품 산수화 100여 점을 선보입니다.

(인터뷰: 권혜은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특히 7세기 백제 산수문전(山水文塼)부터 1988년 장욱진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는 다양한 사람들이 꿈꾸었던 이상향을 찾아보는 것이...”

묵묵히 맡은 바 일을 하는 백성. 그런 백성을 덕으로 다스리는 군주의 이상적인 세계가 8.56미터의 긴 화폭에 펼쳐집니다.

18세기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 이인문의 걸작 ‘강산무진도’ 입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높은 벼슬과도 바꾸지 않겠다는 뜻의 ‘삼공불환도’

이인문과 쌍벽을 이룬 그의 작품은 이번 전시의 백미 중 백미를 자랑합니다.

중국과 일본 명작 42점도 국내에 처음으로 전시됩니다.

은거를 꿈꾸는 문인들의 이상향을 표현한 중국 시인 도연명.

‘귀거래도’는 그의 시를 화폭에 옮긴 작품으로 낙향과 전원생활의 기쁨을 담아냈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품으로 중국 회화 중 가장 진귀한 그림으로 꼽힙니다.

일본의 문인, 도미오카 뎃사이가 상상한 무릉도원도. 시원한 붓칠이 일품입니다.

한·중·일 문인들의 이상향이 담긴 국보급 산수화의 향기는 9월 28일까지 이어집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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