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 이하 교과부)가 수능시험 당일인 12일 교통 혼잡을 피하고 시험장 주변의 소음을 방지해 수험생들이 수능시험을 보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일의 교통소통, 소음방지, 문답지 수송 원활화 대책의 주요 추진사항은 다음과 같다.

먼저 교통소통을 위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시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의 관공서 및 기업체의 출근시간이 9시에서 10시로 늦춰진다.

수도권의 전철 및 지하철은 러시아워 운행시간을 2시간 연장(7시~9시 → 6시~10시)하고 총 35여 회 증회 운행할 예정이다.

시내버스는 수험생의 등교시간대에 집중 배차(6시~8시 10분)하고, 시험장행 표지 부착, 시험장 안내방송 실시 등 수험생이 시험장을 찾는 데 불편이 없도록 조치했다.

개인택시는 부제 운행을 해제하고, 각 행정기관은 비상수송 차량을 확보해 수험생의 주 이동로에 배치·운행해 수험생의 시험장 이동에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험당일 시험장 주변의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시험장 주변의 교통통제도 강화된다.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되므로 수험생들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하차해 시험장까지 걸어와야 한다.

또한 기상 악화 등 돌발적 기상 상황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시·도별로 도서·벽지 수험생 수송 대책, 강우·강설 등에 대비한 신속한 재설 또는 대체 이동수단 투입계획 등을 마련하도록 했다고 교과부는 밝혔다.

시험장 주변 소음 방지 대책으로는 수능 시험에서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8시 40분~8시 53분(언어영역 13분간), 오후 1시 10분~1시 30분(외국어영역 20분간)을 소음통제시간으로 설정해 시험장 주변 소음으로 인해 수험생들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

항공기 이착륙 시간도 조정해 소음통제시간에 비행기가 이착륙하지 않도록 했으며, 버스·열차 등 모든 운송 수단의 경우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 운행하고 경적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또한 교과부는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시험장 주변 공사장, 쇼핑몰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활소음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수능시험 문답지의 안전한 배부, 보관, 회수를 위해 경찰청, 시·도교육청과 협조해 철저한 경비체계를 마련했다.

문답지 수송 시에 경찰인력의 지원을 받아 보안을 유지하고, 문답지 인수, 운송, 보관 및 관리상태의 확인 및 감독을 위해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에서 중앙협력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수능 시험은 12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6시 5분까지 전국 79개 시험지구, 1124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8만 8995명 증가한 67만 7834명이며, 모든 수험생은 시험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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