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경없는의사회의 의료진이 지난 3월 28일(현지시각) 기니 구에케두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방제 직업을 위해 격리 및 치료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기니 보건부는 당시 수도 코나크리에서 에볼라 환자 8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1200명에 달하며 그중 660명은 사망, 치료를 돕던 의료진까지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8일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200여 명이며 이 가운데 660여 명이 사망했다.

감염자 중 100여 명의 의료진이 포함돼 있으며 그 중 50여 명은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치사율이 최고 90%에 이르며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피해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1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이 나고 심한 두통, 근육·관절통과 더불어 체온도 갑자기 올라간다. 또한 호흡기나 위장관에서 심한 출혈이 나타나며 보통 발병 후 8~9일째 대부분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라이베리아 정부는 27일 2개의 공항과 검문소를 제외한 국경을 폐쇄했고, 기니와 인접한 세네갈 역시 국경을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발견 지역이 에볼라강 주변이어서 ‘에볼라’라는 이름이 붙었다.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소식에 네티즌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말세다 진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국경만 폐쇄한다고 다가 아니잖아, 어떻게 해야 돼?”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의사가 50명이나 죽었다니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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