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29일 자료사진으로 기니 의료진이 코나크리에 있는 한 응급병원 입구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아프리카 국경이 폐쇄됐다.

28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200여 명이고, 이중 66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감염자 가운데는 의료진 100여 명도 포함돼 있으며, 그 중 50여 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발병 후 8~9일째 대부분 사망하는 병으로 알려졌다. 치사율은 최고 90%에 달하지만 아직까지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에 라이베리아 정부는 27일 2개의 공항과 검문소를 제외한 국경을 폐쇄했고, 기니와 인접한 세네갈 역시 국경을 폐쇄했다.

또 지난 26일(현지시각) 나이지리아 현지언론에 따르면, 당국에서 첫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가 발생, 라고스에서 숨졌다. 사망자는 라이베리아에서 국제선 여객기를 타고 온 자다. 당국은 또 다른 승객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입국했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이에 코트디부아르는 내전을 피해 라이베리아로 갔다가 돌아오는 난민의 입국을 거부하기도 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난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발견 지역이 에볼라강 주변이어서 ‘에볼라’라는 이름이 붙었다.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네티즌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백신 없으면 다 죽는거 아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너무 심각한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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