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회정(56) 씨는 29일 오전 8시 인천지검을 찾아와 자수했다. (사진출처: 인천지검 수배전단지)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유병언(73, 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56) 씨가 자수했다. 유병언 최후 행적을 밝혀낼 마지막 퍼즐이어서 그만큼 주목되고 있다.

29일 오전 8시 양회정 씨는 인천지검에 찾아와 자수했다. 양회정 씨는 이날 오전 6시 반쯤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해 자수 의사를 밝혔다.

양회정 씨는 안성 일대서 은신하다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회정 씨는 부인 유희자(52) 씨가 전날 자수, 조사를 받고 귀가를 하자 심경에 변화가 온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일단 양회정 씨를 불구속 수사 방침이다. 이는 검찰이 수배자들에게 7월 말까지 자수 시 불구속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에 따름이다.

검찰은 양회정 씨를 상대로 유병언 씨의 최후 행적과 관련한 의문을 풀기 위해 조사할 계획이다.

양회정 씨는 지난 5월 초 유병언 전 회장이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으로 도주할 당시 유 전 회장의 벤틀리 승용차를 운전하며 도피를 돕고 음식물 등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회정 씨는 5월 25일 검경 수사를 혼란시킬 목적으로 소나타 차량으로 갈아타고 전북 전주로 이동한 뒤 차량은 인근 장례식장에 세워놓고 도주했다. 검찰은 같은 날 저녁 송치재 별장을 급습했지만 유 전 회장을 찾지 못했다.

한편 전날 28일 유병언 도피총조력자 ‘김엄마’인 김명숙(59, 여) 씨와 양 씨 부인 유희자 씨는 오전 자수 의사를 밝히고 저녁 11시까지 인천지검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선처방침에 따라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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