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원고 생존학생 증언.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단원고 생존학생 증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임정엽) 심리로 진행된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공판에서 단원고 생존학생 6명이 처음 증인으로 나섰다.

세월호 4층 선미 쪽 왼편 SP1 선실에 머물던 A양은 “배가 기울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90도로 섰다”며 “옆에 있던 출입문이 위로 가 구명조끼를 입고 물이 차길 기다렸다가 친구들이 밑에서 밀어주고 위에서 손을 잡아줘 방에서 빠져나왔다”고 회상했다.

A양과 같은 선실에 있던 B양은 “손 내밀면 닿을 거리에 있던 해경은 고무보트에 탄 채 비상구에서 바다로 떨어진 사람들을 건져올리기만 했다”며 “비상구 안쪽에 친구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는데도 해경은 가만히 바라보기만 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학생들은 “‘단원고 학생들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내용의 방송이 반복됐다”며 “탈출하라는 방송이 나왔다면 캐비닛 등을 밟고 많은 인원이 배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단원고 생존학생 증언 소식에 네티즌들은 “단원고 생존학생 증언 정말 안타깝다” “단원고 생존학생 증언 정말 어이가 없다” “단원고 생존학생 증언 다시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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