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언 부자 도피 조력자 공개수배 전단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총괄 지휘한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김엄마’ 김명숙(59, 여) 씨가 28일 전격 자수함에 따라 유 씨의 사망 전 마지막 행적이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김엄마’ 김명숙 씨와 양회정(55) 씨의 부인 유희자(52) 씨가 이날 오전 6시 전화로 자수 의사를 밝힌 뒤 2시간 30분 후 직접 인천지검에 출석했다고 밝혔다.

김엄마 등은 지난주 검찰이 “자수할 경우 선처해 주겠다”는 발표를 보고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엄마 김명숙 씨가 유병언 전 회장의 은신처를 마련하고 보좌 인력을 지원하는 등 도피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검찰과 경찰의 동향을 파악하고 도피 자금 지원 등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혐의로 지명수배된 유 전 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 씨의 부인 유희자 씨도 이날 김 씨와 함께 검찰에 자수했지만 남편인 양 씨는 여전히 검경의 추적을 따돌린 채 행방을 감추고 있다.

김엄마와 유 씨의 자수에 따라 유 전 회장의 도주 과정이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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