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천억 원대 자산을 지닌 재력가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 서울시의회 의원이 3일 서울 강서구 강서경찰서를 나선 뒤 차량에 타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수천억 원대 자산을 지닌 재력가 송모(67) 씨를 살인교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형식(44) 서울시의회 의원에 대한 첫 재판이 다음 달 11일 열린다.

28일 법원에 따르면 김 의원과 공범 팽모(44, 구속기소) 씨의 살인교사 및 살인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남부지법 제11형사부(박정수 부장판사)는 다음 달 11일 오전 11시 304호 법정에서 1회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이 자리에서 재판부는 검사와 변호인이 출석한 가운데 재판진행절차와 증거 등을 논의하고 사건에 대한 쟁점을 정리해 심리 계획을 세우게 된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김 의원과 팽 씨가 법정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준비기일 절차가 마무리되고 정식 공판에 들어가게 되면 두 피고인 모두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앞서 김 의원 측 변호인은 경찰의 표적·함정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국민참여재판을 통해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팽 씨 측은 혐의를 인정하고 일반 재판을 원하고 있어 두 사람이 함께 법정에 서게 될 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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