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스타벅스 파미에파크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이석구 대표가 나와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스타벅스가 오는 9월부터 기업대학을 운영한다.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젊은이들에게 바리스타 교육이라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28일 스타벅스 이석구 대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스타벅스 파미에파크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나와 “3개월의 교육을 받은 뒤, 원한다면 스타벅스에 취업이 가능하도록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구직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기업대학을 신설해 청년층의 사회진출을 돕는다는 취지다.

먼저는 오는 9월 30~60명가량의 지원자를 받아 480시간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고용노동부의 인증을 받았다. 지원자들은 국가 지원 일부와 스타벅스의 투자를 토대로 무료 교육을 받는다. 고등학교 졸업생이나 전문대 졸업자가 주요 대상이 될 예정인데, 금년 시행 결과를 보고 향후 운영 규모를 확대한다.

스타벅스는 이날 파미에파크 매장 오픈과 함께 창립 15주년을 기념했다.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낸 후, 현재 전국에 65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직원 수는 650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석구 대표는 “이제 스타벅스는 새로운 15년을 준비한다”며 “올해를 사회적 책임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사회공헌활동을 체계화해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에 주력하는 만큼, 스타벅스코리아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올 4분기에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금까지 취업취약 계층여성들의 자활을 위한 카페 ‘마인’을 4호점까지 개점했고, 앞으로 시간선택제나 워킹맘 채용 및 장애인바리스타 고용 등에도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이외에도 좋은 커피를 제공하고, 맞춤형・로컬음료 출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고객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에 싱글오리진 프리미엄 커피 ‘리저브’를 선보인 데 이어, 하반기에는 지금까지의 커피와 차별화된 부드럽고 연한 새로운 커피를 소개할 계획이다.

푸드제품이나 비커피 음료를 다양화하면서도, 동시에 커피류를 오히려 강화해 커피 애호가들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킨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올봄 선보인 ‘리저브’에 대한 고객 반응이 폭발적”이라며 “올해 7개를 오픈한 뒤 내년까지 60개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15주년을 기념해 서울 반포동에 새롭게 문을 여는 ‘파미에파크’점은 스타벅스가 4번째 선보이는 하이-프로파일 매장이다. 일반 매장과 달리 유니크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색다른 매장 환경을 제공한다. 스타벅스 아시아태평양 매장 디자인 담당 퀘니퍼 리 부사장이 인테리어를 담당했으며 ‘커피 숲을 거닐다’라는 주제로 자연친화적 컨셉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내부 벽은 패브릭과 목재를 주로 사용했으며, 우리나라 장인이 직접 손으로 작업했다. 한국적인 느낌으로 항아리 모티브를 살린 커피나무 화분도 만날 수 있다.

▲ 스타벅스 파미에파크점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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