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스틸 컷.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손예진‧김남길이 선보이는 액션 커플의 코믹 연기
CG로 부활한 광활한 바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져
어마무시한 귀신고래 구현, 자연스러워 사실감↑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요즘같이 찜통더위로 스트레스를 받을 즈음을 공략했을지도 모른다. 보기만 해도 아찔하고 시원하고 광활한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수중 액션과 빅 웃음을 가득 담고 승선한 이석훈 감독 신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 극장가에 출정한다.

올여름 시즌을 맞춰 ‘군도: 민란의 시대’ ‘명량’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 연달아 개봉하면서 치열한 사극 삼파전이 예상된 가운데 ‘해적’이 지난 24일 기자시사회로 그 베일을 벗었다.

조선의 국새를 고래가 먹어버렸다. 전대미문 국새 강탈 사건으로 조선 건국에 차질을 빚은 조정은 그야말로 대혼란에 빠지고, 이를 찾기 위해 조선의 난다긴다하는 무리가 바다로 모여든다.

바다를 호령하다 졸지에 국새 도둑으로 몰린 위기의 해적과 고래는 커녕 바다도 처음이지만 의기양양 고래사냥에 나선 산적의 코믹 액션 에드벤처는 시작된다.

건국을 코앞에 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개국세력까지 고래사냥에 나서면서 국새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승부가 벌어지는데.

영화 ‘댄싱퀸’ 이후 2년 만에 신작을 들고 나온 이석훈 감독의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드라마 ‘상어’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손예진과 김남길이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손예진은 이번 영화에서 첫 액션 연기에 도전했고 그동안 보여줬던 청순함과 도시적인 이미지는 잠시 뒤로 물렀다. 또 김남길과 알콩달콩 케미 넘치는 코믹 연기는 영화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영화는 사극 삼파전에서 가장 약세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각각의 강한 캐릭터들과 스토리의 짜임새 있는 전개로 호평을 받고 있다.

▲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스틸 컷.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여기에 CG로 작업한 광활한 바다와 어마무시한 규모의 귀신고래 등장은 찜통더위를 날려버릴 압도적인 시원함을 선사한다.

하지만 코미디 오락영화는 120분을 넘겨서는 안 된다는 속설처럼 러닝타임이 140분이나 돼 중간중간의 불필요한 에피소드는 영화를 루즈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올여름 극장가의 시원한 코믹 어드벤처를 선사할 유일 영화는 바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꼽을 수 있겠다. 영화는 오는 8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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