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중계. 류현진(27, LA다저스)이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1회말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12승에 도전하는 류현진(27, LA다저스)이 사이영상 출신 제이크 피비와 맞대결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물러났다.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 3연전 중 마지막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회까지 6피안타 3실점 1볼넷 7삼진을 기록하며 4-3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물러났다. 보스턴 레스삭스에서 최근 트레이드 돼 첫 등판한 제이크 피비는 6이닝 6피안타 4실점 2볼넷 5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와 2회는 가볍게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3~5회까지 연속 실점했다.

1회는 공 9개로 가볍게 삼자범퇴로 끝냈다. 1번타자 블랑코를 2구만에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까다로운 타자 펜스를 3구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펜스의 타구는 투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성 타구였으나 류현진이 글로브로 먼저 차단한 뒤 침착하게 잡아던져 아웃을 잡았다. 이어 3번타자 포지를 4구만에 2루수 땅볼로 가볍게 1회를 마쳤다.

2회에도 류현진의 호투는 이어졌다. 4번타자 산도발을 2구만에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시킨 데 이어 모스를 3구 헛스윙 삼진, 듀발을 3구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고 끝냈다.

3회는 하위타순을 맞았음에도 불구 실점을 해 아쉬움을 남겼다. 7번 선두타자 어글라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크로포드를 5구 헛스윙 삼진, 투수 피비를 쓰리번트 삼진아웃으로 돌려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1번타자 블랑코에게 안타를 내줘 2사 1, 3루가 됐고, 이어 펜스에게 내야안타를 내줘 첫 실점을 했다. 바운드가 크게 되면서 2루 앞으로 떨어졌고, 이를 유격수 헨리 라미레즈가 빠르게 맨손으로 잡으려 했으나 놓치면서 3루주자 홈인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바로 4회초 공격에서 동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을 지원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4회말 공격에서 다시 1점을 실점해 리드를 헌납했다. 4번타자 산도발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모스와 듀발에게 연속안타를 내줘 위기를 맞았다. 어글라를 초구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불을 끄는 듯 했으나 크로포드에게 방망이 끝에 걸리는 안타를 내줘 추가실점을 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다저스가 곧바로 득점을 하며 류현진을 도왔다. 선두타자 류현진이 3루수 라인 선상에 안타성 타구를 때렸으나 3루수 호수비로 아쉽게 아웃을 당했다. 그런데 이후 행운이 따랐다. 디 고든이 스트라이크 삼진을 당했으나 폭투로 인해 낫아웃으로 출루했다. 발빠른 고든은 계속해서 도루를 시도하는 동작을 취하면서 샌프란시스코 배터리를 괴롭혀 푸이그의 볼넷을 도왔다.

이어 피비가 또다시 폭투를 해 1사 2, 3루가 됐고,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포수 앞 땅볼 아웃을 당하는 사이 고든이 재치 있게 홈을 파고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라미레즈의 적시타에 크로포드의 3루타로 다저스는 2점을 더 뽑아 순식간에 4-2를 만들었다.

5회말 류현진은 2사후 포지에게 쓰리볼 다음 던진 높은 직구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 다시 1점을 더 실점했다.

6회말 류현진은 삼진 2개를 묶어 무실점으로 막아 투구수 103개로 이닝을 마쳤다. 7회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J.P 하웰은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1사후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8회에는 브라이언 윌슨이 1사후 볼넷을 내줘 다시 불안감을 안겼지만, 삼진과 우익수 플라이로 1점차 리드를 잘 지킨 채 9회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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