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7.30 재보궐선거가 야권단일화 등 변수에 따라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여야의 판세 진단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여야가 각각 일부 지역에선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대부분의 선거구에선 일방적인 우위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판세 예측이 어려워진 이유로는 서울 동작을, 수원병(팔달), 수원정(영통) 등 수도권 선거구에서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간에 후보단일화가 이뤄지면서 다자구도에서 양자대결 구도로 전환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재보선 초기 야권의 공천 갈등 여파로 반사이익을 기대하던 새누리당도 야권단일화 변수가 부상하자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재보선 투표 3일 전인 현재 총 6곳을 우세로 판단하고 있다. 서울 동작을, 수원을(권선), 경기 김포, 충북 충주, 부산 해운대·기장갑, 울산 남을 등이 그곳이다. 반면 새정치연합에선 광주 광산을, 전남 나주·화순, 전남 영광·함평·장성·담양 등을 우세로 꼽고 있다.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야권단일 후보인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맞붙은 동작을의 경우 새누리당은 우세로 보지만, 정의당 쪽에서는 박빙 열세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른바 ‘수원벨트’로 불리는 수원 3구에 대한 판세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수원을과 수원병, 수원정을 각각 우세, 경합, 박빙 우세로 보지만, 새정치연합은 수원을만 박빙 열세로 보고 나머지 두 곳은 박빙 우세로 점치고 있다.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의 선전으로 관심이 쏠린 전남 순천·곡성의 경우 새누리당은 경합, 새정치연합은 박빙 우세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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