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첫 징병검사가 시작된 지난 1월 27일 경남병무청 징병검사장 1층 심리검사장에서 징병검사 대상자들이 병무청 관계자로부터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총기난사 재발 방지 차원… 정신과전문의ㆍ심리사 증원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병무청이 강원도 동부전선 GOP 총기 사건을 계기로 징병검사 시 정확한 정신과 질환 검사를 위해 종합심리검사를 도입하고 정신과 전문의와 임상심리사를 단계적으로 증원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병무청은 지난 2007년부터 전문자격을 가진 임상심리사를 징병검사장에 배치해 2차에 걸쳐 심리검사를 하고 있다.

병무청은 1ㆍ2차 검사결과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 민간병원 수준의 종합심리검사를 병무청 자체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조직과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종합심리검사란 정서, 사고, 행동 등 심리영역별 특성을 구체화해 정신질환 증상 유무와 심각성, 사회적 적응기능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검사를 말한다. 검사는 14~22개 유형의 도구를 이용해 1인당 8시간 동안 진행된다.

병무청은 종합심리검사 시행을 위해 임상심리사 60명을 증원할 예정이다. 현재 징병검사반에는 임상심리사 2~3명이 배치돼 있다. 또 전국 10개 징병검사반에 1명씩 배치된 정신과 의사도 2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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