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유병언 씨 시신 감정 결과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국과수는 변사자가 유병언 씨는 맞지만, 사망 원인은 규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분석을 시도했지만 시신의 부패가 심해 정확한 사인을 판명할 수 없다는 겁니다.

(녹취: 서중석 |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순천에서 발견된 시체는 유병언이 맞다는 것을 확정할 수 있고요. 사인을 규명했지만 사인은 정확하게 밝혀낼 수 없다..”

국과수는 “시신과 주변 물품에서 약물이나 독극물은 검출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한 사망 가능성은 낮다고 일축했습니다.

또 흉기로 찔린 흔적과 사인과 관련된 골절도 없어 외력에 의한 타살 흔적 역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 씨의 시신이 맞는지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시신은 과학적으로 부정할 수 없는 유병언 씨가 맞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손가락 변형과 DNA, 치아구조 등 모두 유병언 회장과 일치한다는 겁니다.

사인을 규명할 실마리가 전혀 없다는 국과수의 이번 감정으로 유병언 씨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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