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유병언 일가와 핵심측근을 수색 중인 검찰이 전략을 바꿨다.
25일 인천지검장 직무대리인 강찬우(51) 반부패부장은 유병언(73, 사망) 씨 장남 유대균(44) 씨가 7월 말까지 자수하면 최대한 배려를 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대균 씨 부친 유병언 씨가 사망했고, 모친 권윤자 씨가 구속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유대균 씨가 장남인 만큼 부친 장례절차에 따른 사후처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또 유병언 씨의 도피를 협조한 핵심측근에게도 7월 말까지 자수할 시 불구속 수사를 하겠다며 선처를 베풀었다. 다만 유병언 씨 부자 도피를 도운 혐의 내에서만 선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선처대상은 유병언 씨 도피를 도운 운전기사 양회정(56) 씨 부부, 도피를 총괄한 일명 ‘김엄마’(김명숙(59) 씨), ‘신엄마(신명희(64) 씨)’의 딸이자 유대균 씨를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박수경(34) 씨 등 7명이다.
한편 전날 24일 최재경(51) 전 인천지검장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부실수사를 책임지고 사퇴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최유라 기자
77paper@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
- 유병언 장남 유대균 검거… 4월말 이후 오피스텔 은신
- [유병언 부검 결과] 국과수 원장 “부패로 사인 규명 불가”
- [포토] 유병언 시신 감식 결과 발표하는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 [포토] ‘유병언 시신 정밀 감식 결과’ 발표
- [포토] 국과수 원장 “유병언 사망 원인 못 밝혀내”
- 국과수 원장 브리핑 “부패와 장기 소실로 사망 원인 못 밝혀내”
- [속보] 유병언 부검 결과… 국과수 원장 “부패로 사망 원인 판명 불가”
- ‘유병언 안경’ 해프닝… 국과수 원장, 25일 시신 감식결과 발표
- 세월호 늑장 구조 비판하던 여야, 사고 100일째도 특별법 줄다리기
- 안행위 ‘유병언 수사’ 무능 검ㆍ경 질타
- [속보] 경찰, 유대균ㆍ신엄마 딸 박수경 경기 용인서 검거
- 유병언 장남 유대균, 父사망소식에 “자식 심정이 어떻겠나”
- 유대균 “도피 중 가족과 연락 안해”… 인천지검서 조사중
- [모녀의 차이] ‘유대균 조력자’ 박수경 검거 ‘묵비권’ vs 신엄마 ‘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