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에서 몽골 최초로 조성한 대규모 풍력단지. (사진제공: 에너지관리공단)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이 공단 온실가스검증원에서 몽골 최초로 조성된 대규모 풍력단지 ‘CDM사업’에 대해 검증 평가를 수행한 결과, 작년도 온실가스 감축량에 대한 유엔 승인이 최종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청정개발체제(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인정하는 선진국-개도국 간 온실가스감축사업으로 개도국은 사업 유치를 통해 탄소배출권 수익과 기술 이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업에 의한 감축량은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활용된다.

몽골의 재생에너지 전문 민간회사인 Clean Energy社에서 추진하는 이번 CDM사업은 몽골 수도인 울란바타르 근교의 Salkhit(살히트) 산자락에 총 31대의 풍력발전기를 건설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이다. 연평균 168GWh의 전기를 생산해 매년 18만여 톤의 온실가스를 줄이게 되며 금번 검증을 통해 지난 6개월간 5만여 톤의 온실가스를 줄인 것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 사업은 몽골에서 유일하게 국가 전력망에 전기를 공급하는 풍력발전 사업으로 총전력생산의 약 80%를 석탄에 의존하고 있는 몽골에서 향후 재생에너지 이용가능성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올해 CDM검증을 통해 발급된 배출권은 스웨덴 에너지청에서 전량 구매를 하게 돼 단지 재생에너지 발전뿐만 아니라 온실가스감축에 따른 높은 경제적 효과도 낳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올해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몽골에서 추진되는 총 4건의 CDM사업 중 CDM추진이 중단된 1개 사업을 제외한 전체 3건의 사업에 대해 온실가스감축량 검증을 수행하는 쾌거를 거뒀다.

에너지관리공단 온실가스검증원 이재훈 원장은 “올해 심사는 심사계약부터 최종 유엔 승인에 이르는 소요기간을 5개월까지 단축함으로써 해외고객들로부터 공단의 심사 전문성과 신속성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 심사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CDM사업을 비롯한 전 세계 온실가스 검인증시장에서 선도적 기관으로 재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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