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태백시 태백역∼문곡역 사이 철길에서 22일 오후 영동선 여객 열차끼리 충돌해 탈선해 있다. (사진출처: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코레일이 최근 강원도 태백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사고와 관련해 책임자 4명을 직위 해제했다.

코레일은 사고가 난 제4852호 관광열차를 책임진 지역본부장과 기관차승무사업소장, 지도운용팀장, 기관사를 직위 해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22일 오후 5시 53분께 태백선 태백역∼문곡역 사이 철길에서 제4852호 관광열차(제천발∼서울행)와 제1637호 무궁화호 열차(청량발∼강릉행)가 충돌해 발생했다.

두 열차는 단선 구간인 문곡역을 지나면서 한 대씩 교대로 지나가기 위해 정차를 해야 했으나 제4852호 관광열차가 정차하지 않아 반대편에 멈춰서 있던 제1637호 무궁화호와 충돌했다.

코레일은 관련자 징계뿐 아니라 ‘운전취급자 규정 지키기’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승무원에 대한 ‘특별 안전교육’도 하기로 했다.

또 단선구간 열차 교행방법도 개선할 계획이다. 먼저 도착한 열차가 보조선에서 우선 기다리도록 표준화했고 기관사 간 무선통화를 의무화해 기관사가 세 차례 이상 응답하지 않으면 열차승무원의 비상정차도 가능하도록 바꿀 방침이다.

아울러 철도안전법 개정을 통해 운전실 블랙박스 설치를 추진하고, 기관사 적성검사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