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사진이 23일 SNS로 유포됐다. 사진 속 시신과 주변 환경이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논란이다. 경찰은 유병언 사진 최초 유출자를 찾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당 사진이 수사 기록 가운데 하나로 확인돼 최초 유출자를 추적 중이다.
사진 속 변사체는 풀숲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반듯이 누워있으며 가슴 부분은 부풀어 올랐고, 배 부분은 푹 꺼져 있다. 부패 상태도 심각하다. 앞서 경찰이 유병언 전 회장으로 추정한 시신의 모습과 비슷하다.
시신 주변에는 구더기가 득실거린다. 현장에서 사망한 시신이라면 그만큼 오랫동안 방치됐음을 보여준다. 시신 주변 풀은 꺾여 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그간 현장의 풀이 자라지 않았다는 점을 들며 누군가가 살해한 뒤 고의로 변사체를 옮겨놨을 수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또 변사체의 키가 전단지에 있는 유병언 전 회장보다 키가 크고 덩치가 작다는 점을 들어 가짜 시신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22일 경찰 측은 지난 6월 12일 순천 송치재 별장 인근의 한 매실밭에서 발견한 시신을 감식한 결과 유병언 전 회장의 지문와 DNA가 일치하다고 발표했다. 유포된 사진도 현장 시신 사진이 맞다고 밝혔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국과수는 유병언 전 회장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독극물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과수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종합적인 사인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법의학전문가들은 시신이 많이 부패해 사인규명 자료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을 두고 있다.
유병언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병언 사진 충격” “유병언 사진 정말 경찰이 말한 거랑 비슷하다” “유병언 사진, 유병언 키가 저렇게 컸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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