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가 25일 오전 10시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과수 서울연구소 대강당에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부검 결과를 발표한다.

국과수는 22일부터 유 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약물·독극물 검사와 정밀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

국과수는 목 졸림 자국이나 흉기사용 흔적, 장기 상대 등을 살폈으나 시신이 이미 많이 부패한 상태여서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타살 관련 흔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시 송치재 인근 매실 밭에서 밭 주인 박윤석(남, 77) 씨가 유 회장의 시신을 최초로 발견했다.

이후 40일이 지난 이달 22일 지문과 DNA 검사 등을 통해 시신이 유 회장인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유 전 회장 시신의 목과 몸이 분리된 사실에 대해 논란이 이는 등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각종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유 씨의 친인척 8명이 국과수에 와서 유 씨의 시신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는 감식이 끝나면 검·경과 협의해 시신을 가족에게 인계할 방침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