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샙은 지난 26일 프로레슬링 룰로 진행된 이왕표와의 리턴매치서 승리해 챔피언벨트를 빼앗았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때 최홍만과 2005년 K-1 월드그랑프리에서 비록 패했지만 멋진 경기를 펼친 이후 K-1에서 별다른 재미를 못 보던 ‘야수’ 밥샙이 최근 한국에서 주가가 치솟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한국프로레슬링연맹이 주관하는 김일 선생 서거 3주년 기념 ‘제4회 포에버 히어로(Forever Hero)’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던 밥샙이 공중파 방송 3사 예능프로에 출연해 끼를 맘껏 발휘했다.

또 K-리그 경기에도 시축자로 나섰으며, 최근에는 모 업체와 CF까지 계약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밥샙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밥샙은 지난 24일 방영된 SBS ‘스타킹’에 출연해 “평소 카라를 너무 좋아해 미국에 돌아갈 때 데려가겠다”며 구하라와 한승연을 대형 봉투에 담아 번쩍 들어 올리는 괴력을 보였다. 밥 샙은 카라의 노래 ‘미스터’에 맞춰 엉덩이춤까지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또 25일 MBC 하땅사에서는 개그맨 박준형, 정종철, 오지헌 등이 진행하는 ‘나 이런 사람이야’ UCC 개그 코너에 출연했다. 밥샙은 박준형의 주특기인 무갈기에 도전해 괴력으로 무를 갈아버리는가 하면, 이경실에게는 깜찍한 표정과 몸짓을 선보여 깜짝 키스를 받아냈다.

또한 25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달인’ 코너에도 등장한 밥샙은 ‘달인’ 김병만과 노우진을 어깨에 메고 들어 올려 많은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방송 3사 예능프로를 모두 접수한 밥생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25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와 FC 서울의 경기에 등장해 시축까지 했다.

이번 계기로 다양한 끼를 선보인 밥샙을 향해 주변에서는 한국 연예계에 진출해도 되겠다는 얘기들이 솔솔 나오고 있어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밥샙은 26일 올핌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국내 간판의 프로레슬러 이왕표와의 리턴 매치에서 갑자기 끼어 든 레더페이스의 반칙 도움에 힘입어 이겼다. 이왕표는 이날 입은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해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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