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재현 형사과장(왼쪽)-김종환 형사지원팀장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천안 지역 경찰관들이 20대 여성에게 범죄 피해자 구조금을 받도록 도와 준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최근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동남구 목천읍에 거주하는 서모(29) 씨는 50대 후반의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받았다.

인근 농가에서 행상을 하면서 3명의 어린 자녀들을 키우고 있는 서 씨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는 어려웠다.

서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천안동남경찰서 황재현 형사과장(경정)과 김종환 형사지원팀장(경위)은 천안지청 및 대전소재 피해자 구조센터를 방문해 범죄피해구조금 신청에 필요한 관련 8종 서류를 준비했다.

또한 천안시청 복지과의 협조를 받아 천안시 동남구 문화동 혜광병원 원장과 면담을 통해 피해자의 정신적 치료를 받도록 연계해줬다.

그 결과, 서 씨는 두 경관의 노력으로 1차 70만 원 상당의 치료금액을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피해자 지원협회에서 지원받았고, 피해자의 치료가 종료되면서 1일에 8만 1000원 씩 4개월가량 피해 구조금 총 9백 72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서 씨는 “범죄피해로 인해 몸이 성치 않아 생계가 막막했다”며 “형사들이 진심으로 자신을 도와주고 위로해준 덕분에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서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황재현 형사과장은 “피해자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도움을 드렸는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사건 해결뿐만 아니라 범죄 피해자 구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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