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의 한 인쇄소에서 관계자가 인쇄된 7ㆍ30 재·보궐선거 투표용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7.30 재보궐선거가 중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여야의 판세 계산도 분주해지고 있다.
이번 재보선의 국회의원 선거구는 총 15곳.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새누리당 후보가 수도권과 충청권 등 접전지에서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동시에 야권의 수도권 전패 위기론 역시 점점 커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열세 상황을 뒤집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선거 초반 불거진 공천 잡음의 후유증이 워낙 큰 데다, 광주 광산을에 전략공천한 권은희 후보를 겨냥한 여당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락세인 당 지지율도 선거 악재로 떠오르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실점을 만회하기 위한 반전 카드를 고심하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정의당 등과의 당대당 연대는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거부로 난항에 부딪혔다. 대신 지역별, 후보별 연대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마저도 당 지도부와 해당 후보의 이견, 정의당과의 입장 차이 등으로 성사가 불투명한 상태다.

새정치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은 송호창 의원은 22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투표율이 30%도 안 되지 않을까 싶고 투표하는 사람 중에서도 반수 이상은 전형적으로 여당을 지지하는 분이 많다”며 “야당이 아주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은 새누리당도 마찬가지다.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김재원 의원은 같은 방송에서 “저희가 수도권, 충청도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긴 하지만, 역대 그 여론조사 결과가 선거 막판에 뒤집히고, 또 지금 야권에서는 여전히 후보 단일화의 불씨가 살아 있다”며 “(선거 승리를) 속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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