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뉘르부르크링 주행시험 통해 성능 향상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기아차의 쏘렌토가 안전성과 주행성능이 대거 향상돼 재탄생한다.
 
기아자동차는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신형 쏘렌토(프로젝트명 UM)에 초고장력 강판과 차체 핫스탬핑 공법 등을 확대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차체 강성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신형 쏘렌토는 초고장력 강판(AHSS, 인장강도 60kg/㎟급 이상) 비율을 53% 적용하고, 차체 구조 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대비 2배 이상 확대해 차체 강성을 높였다.

또 핫 스탬핑 공법을 적용한 부품을 대폭 늘려 차량 충돌시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탄탄한 차체를 만들어냈다. 핫 스탬핑 공법은 900℃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한 소재를 프레스 성형과 동시에 급속 냉각시켜 성형 전에 비해 강도가 3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인장강도 150kg급 이상)을 제조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신형 쏘렌토는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등에 대한 강성이 기존 모델 대비 10% 이상 강화됐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신형 쏘렌토는 주행 성능을 높이기 위한 평가도 거쳤다. 기아차 SUV 최초로 혹한 코스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혹독한 주행시험과 품질평가를 실시해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기아차는 뉘르부르크링 테스트 센터에서 급가감속 코너링, 고 RPM 주행, 20㎞이상의 레이싱 트랙 주행 등 타 시험장에서 검증 불가능한 항목을 집중 테스트해 신형 쏘렌토의 주행감성 품질을 한층 높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차 출시를 앞두고 뉘르부르크링 뿐만 아니라 국내외 곳곳에서 시험주행을 통해 제품 완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신형 쏘렌토는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 뛰어난 주행감으로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형 쏘렌토는 최근의 아웃도어 문화의 확산, 안전성 및 다용도성 등을 추구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면밀하게 분석해 개발됐다. 기존 대비 전장이 90㎜ 이상 축거가 80㎜ 이상 늘어나 넓고 안정적인 실내 공간도 특징이다.

2002년 2월 첫 선을 보인 쏘렌토는 지난 6월까지 총 206만 9033대가 판매돼 출시 약 12여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200만 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풀 체인지 모델로 선보일 신형 쏘렌토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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