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태백시 태백역∼문곡역 사이 철길에서 22일 오후 영동선 여객 열차끼리 충돌해 탈선해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태백=이현복 기자] 22일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태백역과 문곡역 사이에서 열차 두 대가 정면으로 충돌해 1명이 사망하고 91명이 부상당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3분경 태백선 문곡역-태백역 사이에서 제4852호 관광열차(제천발-서울행, 승객 39명, 승무원 4명)와 제1637호 무궁화호 열차(청량리발-강릉행, 승객 63명, 승무원 4명)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현재 박모(77, 여) 씨가 사망했으며, 91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부상자 중 4명은 중상자이며, 나머지 경상자 87명 중 52명은 치료 후 귀가했다.

사망자 박모 씨는 태백중앙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부상자 91명은 태백중앙병원과 고려의원, 삼척의료원 3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사고는 두 개의 열차가 문곡역에서 교행하기 위해 운행하는 과정에서 문곡역 밖에서 정차하고 있던 무궁화호 열차를 관광열차가 문곡역을 지나치면서 부딪친 것으로 밝혀졌다.

코레일은 현재 열차운행이 불가능한 구간(태백역~철암역) 승객들을 버스로 연계 수송하고 있다.

코레일은 “태백선 열차 이용객은 코레일 트위터(@korail1899)와 철도고객센터(1544-7788)에서 열차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직후 중앙사고 수습본부를 설치, 안전감독관 5명을 사고 현장으로 파견했다. 국토부는 위기 대응 단계 중 가장 높은 ‘심각’을 발령하고 사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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