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재력가 피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오늘(22일) 송 씨를 살인 교사한 혐의로 김형식 서울시의원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또 김 의원의 사주를 받아 송 씨를 살해한 혐의로 팽모 씨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 의원으로부터 살인을 교사받은 팽 씨가 범행을 모두 자백했지만 김 의원은 시종일관 묵비권을 행사하며 범행을 부인해 왔습니다.

이에 검찰은 김 의원과 팽 씨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와 숨진 송 씨가 작성한 이른바 매일기록부 등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2010년 10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4차례에 걸쳐 숨진 송 씨로부터 5억 원이 넘는 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자신의 정치 생명이 끝날 것을 우려한 김 의원이 10년 지기 친구인 팽 모 씨에게 살인을 종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상호 차장검사 |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김 의원은) 피해자가 악독하게 돈을 번 사람으로 죽어 마땅하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였고 피해자를 죽이면 뒷돈을 챙겨주고 가족들을 책임지겠다고...”

검찰은 또 숨진 재력가 송 모 씨가 작성한 ‘매일기록부’에 적혀 있는 이른바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별도 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사진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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