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유병언 추정 변사체 발견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22일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이 변사체로 발견된 것과 관련 “세월호의 진실규명이 중요해졌다. 진실규명을 위해서 진상조사위원회의 자료확보를 위한 제한적 수사권한 부여도 그 의미가 더욱 또렷해졌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모두가 어안이 벙벙하다. 발표대로라면 유병언도 죽고, 진실의 한 조각도 땅에 묻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군대까지 동원해서 유병언 잡겠다고 큰소리치던 검찰과 법무부장관이다. 생포는커녕 시체를 은신처 코앞에서 발견해놓고 40일간 방치한 어이없는 정권, 어이없는 검찰, 어이없는 법무부장관”이라고 비난했다.

전날 검찰이 중간수사를 발표한 데 대해 “대한민국은 이제 전무후무한 신뢰의 위기에 빠졌다”며 “검찰의 중간수사 발표는 무엇이고, 밤새 나온 소식은 또 무엇인가. 박근혜 정권의 총체적 무능과 신뢰의 위기다”라고 지적하며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책임을 따져 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지난 17일 새누리당에 진상조사위원회에 여야가 합의한 특별검사를 포함시켜 제한적 수사권을 주는 절충안을 제시한 바 있지만, 새누리당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24일 세월호 참사 100일이 되는 날에는 국회가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하지 않겠냐. 세월호 특별법의 열쇠는 대통령이 쥐고 있다”며 조속한 법안 타결을 위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또 “보상문제를 두고 새누리당의 일부 의원들이 진실규명을 원하는 유가족들의 진심을 왜곡하고 있다”며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특별법에서 진상규명과 보상문제를 분리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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