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된 다양한 전통주. ⓒ천지일보(뉴스천지)

28일 제8차 세계한상대회에서 최근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막걸리 세계화 전략’이 제시됐다.

‘세계가 즐기는 우리의 맛 한식’이라는 주제로 열린 ‘업종별 비즈니스 식품·외식 세미나’ 2부 순서에서는 ‘우리 술산업의 현황’과 ‘전통주의 이해와 명품화 전략’ ‘해외에서 바라 본 한국 전통주 세계화’에 대해 발표됐다.

▲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 김홍우 과장. ⓒ천지일보(뉴스천지)

발제에 나선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 김홍우 과장은 “우리 술은 다양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어 계절에 따라 담그는 술의 종류가 다르며 약재를 첨가해 질병치료에도 탁월하다”고 우리 술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한식을 세계화시키고자 한다면 우리 전통 술 산업의 발전이 필수다”며 “그래서 술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방안이 필요한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김 과장은 “소비자가 명확하게 레벨링을 보면서 인지할 수 있는 품질인증을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품질고급화를 위한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품종을 개발해 보급에도 신경 쓸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또 “우리 술의 품질 개선을 위해 산업화 연구를 수행할 ‘우리 술 연구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전통주의 세계화에 관한 많은 방안들과 전략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술의 역사는 100년도 더 되는데 왜 이제 와서 이런 것을 활성화하는 것이냐’는 말이 나오자 “할 말 많다”며 전통주진흥협회 회장이 입을 열었다.

▲ 전통주진흥협회 조재선 회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전통주의 이해와 명품화 전략’에 대해 발표한 전통주진흥협회 조재선 회장은 “우리들 문제도 있겠지만 제도적인 문제가 더 컸다”며 “늦었다 생각되겠지만 포도주와 와인이 판치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심각성을 깨닫고 전통주를 살려 보기 위해 나왔다”고 설명했다.

전통주의 특징은 누룩을 쓴다는 것이다. 누룩을 쓰면 곰팡이가 생기게 되는데 그 곰팡이가 쌀을 분해한다. 분해 과정 중 여러가지 좋은 요소들이 형성돼 몸에 좋은 술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막걸리는 쌀로 만든 술인 만큼 단백질도 풍부하다. 때문에 노화방지, 면역증강, 암 억제, 혈액순환에 도움을 줘 건강 술로 여겨오고 있다.

조재선 회장은 “수십여 종의 명주 중에 몇 가지의 술을 선정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선정된 술은 그 제조 방법과 품질을 현대화하고 포장디자인도 개선해야 한다”며 “술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더라도 신중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보다 알찬 한식의 세계화가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 대포 막걸리.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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