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근대역사관 “여름 풍경 사진 보며 피서 즐기자”

‘청량풍경(淸凉風景)전’ 개최

[천지일보 대구=이지수 기자] 대구근대역사관은 7월 22일부터 9월 14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하계 기획전인 ‘청량풍경-명승지와 문화재나무전(展)’을 열고 근대기 여름엽서와 천연기념물 사진 등 40점을 선보인다.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근대기 명승지 여름 풍경 사진엽서 20점과 ‘나무박사’로 유명한 경북대 박상진 명예교수가 소장 중인 전국 각지의 천연기념물 나무와 대구의 경관 사진 등 20점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작 중에는 단양팔경의 하나인 도담삼봉(島潭三峰)과 금강산 절경을 담은 근대 채색 엽서가 눈길을 끌고 있다. 도담삼봉은 남한강 상류 한가운데 떠 있는 3개의 바위섬으로 바위의 모습이 특이하고 아름다워 단양팔경 중 으뜸으로 꼽히며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과 관련한 설화도 전해진다.

천연기념물 379호인 제주 천지연 난대림은 희귀식물인 솔잎난과 따뜻한 지방에서 자라는 많은 종류의 나무와 고사리 종류들이 자라고 있는 대표적인 상록수림으로 사진 속의 폭포 물줄기는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준다. 이번 기획전의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박재환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도심에 있는 역사관에서 시원한 사진과 엽서 등을 구경하면서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관람객들이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도록 하기 위해 쾌적한 전시실 분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