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MZ train. (사진제공: 코레일)

코레일, 경원선 DMZ train 8월 1일 상업운행 앞서 대국민 시승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코레일은 ‘경원선 DMZ train 대국민 시승단’ 공모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고 20일(일) 밝혔다.

DMZ train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이번 경원선 시승단 모집에는 총 357건의 사연과 함께 1,223명이 지원해 1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선발된 102명에는 평소 DMZ 방문이 어려운 전라남도 무안군에서 신청한 공모자, 1969년 백마고지를 중심으로 6사단에서 군 생활을 마친 70대 노인, 이북이 고향인 실향민 등이 포함됐다. 최종 시승자 명단은 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승자 가운데에는 DMZ에 대한 추억과 감동적인 사연을 가진 이들도 많았다.

서울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는 K씨(37세)는 대학시절 철원에서 군 생활하던 친구를 면회 가던 길에, 자동차를 우연히 얻어 탄 것이 인연이 되어 결혼까지 한 사연으로 선정됐다.

국가유공자 유족 P씨(65세)는 부친이 6.25 한국전쟁 당시 금화지역(철원 철의 삼각지) 전투에서 전사해 얼굴을 본 적 없지만, 부친의 생의 마지막 지역을 이번 기회에 다녀온다면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원선 DMZ train은 8월 1일(금)부터 서울역에서 출발해 한탄강, 신탄리, 백마고지역을 1일 1회 왕복운행하며, 코레일 홈페이지, 코레일톡, 역창구에서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

경원선에 앞서 개통한 ‘경의선 DMZ train’은 서울역에서 임진강역을 거쳐 도라산역까지 1일 2회 왕복운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민간인 통제선 구역을 운행하는 열차다.

차경수 코레일 관광사업단장은 “역사와 자연이 만든 생태의 보고 DMZ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일 뿐만 아니라 무한한 관광 잠재력을 지닌 곳”이라며, “국내관광 활성화와 DMZ 관광의 상징이 될 경의선 DMZ train과 함께 경원선 DMZ train 운행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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