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해 1190원 대 중반이 됐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전날 종가 1184.40원보다 11.0원 오른 119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외 증시 조정과 글로벌 달러 강세가 환율을 상승시키는 큰 이유로 꼽혔다. 뉴욕증시는 소비심리 악화 소식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으며, 달러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이상 떨어져 1600선으로 내려갈 위험이 있었고 아시아 주요 증시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역외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로 1190원 대에 마감하면서 달러 매수심리가 확산된 데다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면서 환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장보형 연구위원도 달러화 반등에 대해 “국제 사회에서 달러 급락에 대한 경계심이 작동하고,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안전 통화로서의 달러화 이점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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