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태교 기자]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 사건으로 숨진 승객의 국적이 모두 확인됐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283명, 승무원 15명이 탑승했었다.

19일 말레이시아 언론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피격 여객기 탑승자의 국적은 네덜란드가 189명으로 가장 많고, 말레이시아 29명, 호주 27명, 인도네시아 12명, 영국 9명, 독일과 벨기에가 각각 4명, 필리핀과 베트남이 각각 3명, 캐나다와 뉴질랜드, 미국이 각각 1명으로 파악됐다.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사고 수습을 위해 탑승자와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친척에 1차로 5000달러씩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피격된 항공기에는 10명 안팎의 저명한 에이즈 연구자들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25일 멜버른에서 열리는 국제에이즈학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20일(현지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국제에이즈학회 행사에 앞서 시드니에서 열린 사전행사에 참석한 에이즈 컨설턴트 트레버 스트래튼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고기 안에 에이즈 치료법이 있었을 수도 있다”며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