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안피부 비법?…“숙면과 장 건강이 답이에요” ⓒ천지일보(뉴스천지)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최성덕 이사장

▲  최성덕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이사장 (사진제공: 최성덕 이사장)

[천지일보=송태복 기자] 백세시대다. 수명이 늘면서 건강 뿐 아니라 외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하철 광고판마다 동안을 만들어준다는 성형광고가 넘친다. 이미지가 특히나 중요한 연예인의 경우 보톡스 주입이나 필러 수술 등 일명 '쁘띠 성형'을 통해 동안을 유지하는 건 당연시되고 있다.

‘성형을 권하는 사회’가 된 듯한 대한민국에서 미용성형 전문의가 말하는 진짜 동안피부 비법은 뭘까.

지난해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를 설립한 이후 학회 운영과 국내외 강연에 진료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최성덕(65, 닥터75의원) 원장에게 동안피부 비법을 물었다.

최 원장이 말한 진솔한 동안피부 비법을 생리학적 근거와 더불어 요약했다.

못 자면 칙칙해지는 피부, 이유 있네

미용성형 전문의 최성덕 원장이 자신은 반드시 지킨다며 강조한 첫 번째 피부관리법은 모두가 알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잘 지키지 않는 숙면이다.

우리 몸은 낮에는 세로토닌(Serotonin)을 분비하고, 밤에는 멜라토닌(Melatonin)을 분비한다. 세로토닌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 온 몸에 사랑과 행복을 전달하는 연락병이다. 햇빛을 많이 쬐고 밝고 유쾌하게 살면 세로토닌이 증가하고, 세로토닌이 증가하면 식욕이 억제된다. 이 때문에 세로토닌은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린다.

세로토닌은 저녁이 되면 멜라토닌의 분비를 촉진한다. 밤에 분비되는 멜라토닌은 피부를 검게 만드는 멜라닌의 기능을 저하시켜 피부미백제 역할을 수행한다. 세로토닌 분비가 불충분하면 멜라토닌 분비도 부족해져 노화가 빨라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며, 각종 피부문제가 유발된다.

최 원장은 “숙면을 취하지 못한 경우 피부 미백제 역할을 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 피부가 칙칙해진다”면서 “멜라토닌 분비를 활성화 시키려면 불빛을 완전히 차단하고 수면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이 건강해야 진짜 피부미인 돼”

최 원장이 숙면에 이어 강조한 동안피부 비법은 장 건강이다. 그는 “장은 인체면역력의 80%를 담당한다. 진짜 동안피부를 원한다면 장이 건강해야 한다”며 장 건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우리 몸에서 면역력은 흉선과 골수, 임파구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임파구의 60%가 장에 존재하고 있다. 흉선과 골수는 20대 이후 그 기능이 노화되는 것과 달리 장의 임파구 기능은 나이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평생 면역력 강한 몸으로 살고 싶다면, 장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장내 유산균이 많으면 해독 능력도 올라가고 당연히 노폐물 배설도 원활해져 피부가 맑아진다. 장 건강이 동안피부의 비법인 이유다. 반대로 장이 건강하지 못하면 몸에서 독소가 잘 배출되지 않아 피부 트러블은 물론 집중력도 떨어진다.

또한 장은 제2의 뇌로도 불리는데 이는 행복호르몬 세로토닌의 90%가 장에서 만들어져 뇌로 보내지기 때문이다. 충분한 세로토닌 분비는 포만감을 높여 자연스럽게 소식으로도 이어진다.

최 원장은 “장 건강을 위해 소식과 충분한 채소 섭취는 기본”이라며 “알로에를 먹거나 효과가 입증된 유산균 제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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