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카톡 공개 (사진출처: YTN)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세월호 침몰 당시 단원고 학생들이 작성한 카카오톡(카톡) 메시지가 공개돼 또다시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15일 광주지방법원에서는 세월호 이준석 선장과 승무원들에 대한 재판이 열린 가운데 세월호 침몰 당시 학생들이 남긴 카톡이 공개됐다.

카톡을 살펴보면, 사고 당일인 지난 4월 15일 오전 9시 10분에 한 학생이 “다들 사랑해. 진짜 사랑해. 애들아 진짜 사랑하고 나는 마지막 동영상 찍었어”라고 보냈다.

또 다른 학생은 오전 9시 25분에 “이제 해경 왔대” 9시 27분에 “지금 속보 떴어, 아마 우린 듯”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또 오전 10시12분에 한 학생은 “너무 무서워. 캐비닛이 떨어져서 옆방 애들이 깔렸어. 무서워”라며 공포에 휩싸인 심정을 카카오톡에 담아 안타깝게 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는 아직까지 11명이다.

세월호 카톡 공개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카톡 공개, 너무 불상해 정말” “세월호 카톡 공개, 배가 뒤집힐 때 캐비닛이 넘어졌나보다ㅠ” “세월호 카톡 공개, 나머지 실종자 애들 빨리 찾아야 하는데” 등의 위로를 전하고 있다.

한편 단원고 2학년 생존학생들은 지난 15일부터 1박2일간 ‘세월호 진실 규명’을 요구하며 안산 단원고에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까지 도보행진을 했다.

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와 농성단은 16일 국회에 당도한 단원고 학생들을 맞이하고자 국회 정문 앞으로 나갔다가 다시 국회 본청으로 오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빚기도 했다.

현재 대책위와 농성단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대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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