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도주의 삶과 가르침이 내재된 ‘태극진경’과 귀중하고 신성한 책 ‘태극도통감’

 

▲ 태극도 통감과 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태극도의 대표 경전 ‘진경’

 

태극도는 태극 음양의 도에 바탕을 둔 신앙으로 남성과 여성, 전자의 음극과 양극처럼 모든 만물이 음양의 조화로 이루어졌다고 믿는다. 이 태극도의 대표적인 경전이 바로 ‘진경’이다. 진경은 ‘무극진경’과 ‘태극진경’으로 나뉘어 있다.

무극진경은 태극도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구천상제(또는 증산상제)의 사상과 모든 행적을 기록한 전기이다. 태극진경은 증산상제가 화천하기 전에 정통을 물려받은 태극도주의 전기와 법방을 기록한 것으로 태극도에서 태극도주를 천지진인으로 믿고 따른다.

증산상제는 태극도주보다 24~25년 전에 와서 지상에 낙원을 건설하는 방법을 보고 지상낙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짜놓은 모든 것을 태극도주에게 물려줬다고 나온다.

그 계획에 따르면 증산상제는 ‘남녀동등시대’ ‘양반과 상놈의 반상제도 폐지’ ‘한국이 상등국이 된다’ ‘한글이 세계 공용어’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을 말했다고 한다.

태극진경에 기록된 법방이란 태극도의 궁극의 목적인 도통하는 방법을 기록해 놓은 것으로 도통하기 위한 주문과 수도 방법이 수록돼 있다.

무극진경은 증산계열에서 먼저 편찬됐으며, 태극진경은 태극도주가 화천(化天)한 후에 그의 일대기와 가르침을 책으로 편찬했다고 한다.


◆태극도의 진리를 도통하는 ‘태극도통감’

태극도통감은 ‘태극도의 진리를 도통하라’는 통과 ‘이를 거울처럼 밝게 보아 체득하라’는 감으로 태극도에서 가장 귀중하고 신성한 책으로 여기고 있다.

태극도통감에는 도통과 강령, 취지서, 기원, 신조, 도인의 수칙 등에 대한 태극도주의 가르침이 나타나 있다.

- 태극도를 신앙하는 마음과 몸을 다스리는 데 필요하고 중요한 조목
본도의 음양이 덕을 합하고 신명과 인간이 고루고루 조화하며 원통함을 풀고 서로 살려주는 도를 통한 참된 경지의 태극진리를 힘써 닦으며 정성에 정성을 거듭해 한번 활연히 꿰뚫어 통하면 삼라만상을 남김없이 세밀히 깨달아 알되 그 극진함을 쓰지 않은 곳이 없어, 앞에 있음을 보았는데 홀연히 뒤에 있으며 놓으면 천지 사방에 가득 차느니 이것이 이른 바 가장 중요하게 살펴야 할 참된 경지이다.


- 신앙상의 행동에서 4가지 중요하게 지켜야 할 수칙
첫째, ‘안심(마음을 안정함)’으로 사람의 몸을 일으켜서 움직이고 행위하는 기능을 주관하는 것이 마음이니 편벽됨과 사사로움 없이 공명하고 정대하며 진실되고 순수하고 온전한 본연의 양심으로 되돌아가도록 연마해 태극의 근원으로 한결같이 돌아가도록 하라.

둘째, ‘안신(몸을 안정함)’은 마음의 현상을 드러내어 나타내는 것은 몸이니 몸가짐의 모든 행동을 법도와 예절에 합당케 하며 도리에 알맞게 하고 의리가 아니고 예절이 아닌 허영에 몸을 망령되게 하지 말라는 것이다.

셋째, ‘경천(하느님을 공겸함)’으로 자나 깨나 생각하고 염려하기를 잠시도 쉼이 없이 하여 항상 상제님(하느님)께서 위에서 굽어 살피심을 마음속에 새겨두고 정성껏 잊지 않게 하라는 가르침이다.

마지막으로 ‘수도(도를 닦음)’는 마음과 몸을 침착하게 해 상제님을 공경에 또 공경하며 정성에 또 정성을 거듭하여 오로지 한 생각 한 염원을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마음속에 깊이 새기며 시시각각마다 생각하고 생각하여 지성으로 받들어 축원하라는 것이다.

- 신앙상의 마음가짐에서 3가지 근본적으로 중요하게 살펴야 할 점
먼저 도가 곧 나요, 내가 곧 도라는 경지에서 한 몸의 생각과 염려와 움직임과 그침이 오직 마음에서 이르는 것이니 항상 끊임없이 조밀하며 틈과 쉼이 없이 오직 부족함을 두려워하라는 ‘성(정성)’을 살펴야 한다.

둘째로는 마음과 정신의 움직임과 작용을 받아 한 몸 전체가 예의에 꼭 알맞게 되도록 행함에 힘쓰는 ‘경(공경)’의 마음가짐을 말하고 있다.

셋째로 ‘신(믿음)’의 마음가짐은 한 마음을 정한 바에 이익과 손해, 그릇됨과 바름, 치우침과 기댐으로써 고치고 바꾸며 변화하고 옮기며 차이나고 어긋남이 없게 해 기약이 있어 이름과 같이 하고 한 도가 있어 정함과 같이 하여 나아가고 또 나아가며 정성에 또 정성을 거듭해 기약한 바 목적에 도달하게 하는 것이다.

-태극도인이 실천해야 할 5개 핵심 사항(훈회)
태극도주의 많은 가르침 중에 그 뜻이 집약되고 함축돼 가장 핵심이 되는 항목으로 도인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사항이 있다.

첫째는 마음을 속이지 말라. 인성의 본질은 양심이지만 사심에 사로잡히면 양심을 잊고 도리에 어긋나는 언행을 자행하게 되는 것이므로 인성의 본질인 정직과 진실 그대로를 속임 없이 해 일체의 죄악을 근절하라는 것이다.

둘째는 언덕을 잘 가지라. 여기서 언덕은 말과 덕을 뜻하며 말은 남에게 듣게 하는 내 마음의 소리이고, 덕은 남에게 드러내 보이는 내 도심의 자취이므로 도인의 입장에서는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없고 모두 추구해야 한다.

셋째는 척을 짓지 마라. 이는 남으로 하여금 나에 대해 원한을 갖거나 원통을 짓게 만드는 것으로 남을 상대하는 일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이다.

넷째는 은혜를 저버리지 말라. 은혜는 남이 나에게 베푸는 혜택이고, 저버림은 내가 남으로부터 입은 혜택을 잊거나 소홀히 여겨 배반함이니 이도 또한 척이 될 것이므로 은혜를 입거든 반드시 갚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대인관계에서 최종단계의 가르침인 ‘남을 잘되게 하라’는 남이 나와 별개인 듯 하나 태극진리에서 생각하면 우주만물이 서로 보완하는 밀접한 관계에 있으므로 남은 나의 분신이요, 공생체의 일부다. 즉 남을 잘되게 함은 상생대도의 기본범주요 제생의세의 근본이념이다.

- 실제 생활에서의 도인의 수칙
첫째, 국법을 준수하며 사회도덕을 준행하여 국리민복에 기여하여야 한다.

둘째, 삼강오륜은 음양합덕, 만유조화, 차제도덕의 근원이라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하며 부부화목 하여 평화로운 가정을 이룰 것이며 존장에 경례로써 섬기고 수하를 애휼지도하고 친우 간에 신의로써 하여야 한다.

셋째, 무자기는 도인의 옥조니 양심을 속임과 혹세무민하는 언행과 비리괴려를 엄금하여야 한다.

넷째, 언동으로써 남의 척을 짓지 말며 후의로써 남의 호감을 얻을 것이요, 남이 나의 덕을 모름을 개의치 말아야 한다.

다섯째, 일상 자신을 반성하여 과부족이 없는가를 살펴 고쳐 나아가야 한다.

위에서 말한 훈회는 정신 수양적 개념이라면 여기서 말하는 다섯 가지 수칙은 실제 생활적인 것으로 도인으로서 삶에서 지켜나가야 할 수칙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자료제공 : 태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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