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여름방학이 다가올수록 자녀들의 방학 계획을 놓고 학부모들의 고민은 깊어지게 마련이다. 이럴 때 청소년 자녀들의 올바른 경제관념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곳곳에 준비돼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은행은 8월 5일부터 8일까지 4차례에 걸쳐 ‘어린이 박물관교실’을 개최한다.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에서 진행하며, 소외계층이나 복지시설 거주 어린이에게는 일정 범위 내에서 우선권을 준다. 박물관교실은 화폐박물관 견학과 함께 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 경제 강좌, 화폐 관련 소품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한국은행은 또 8월 11~13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경제캠프’를 연다. 경제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서울 한국은행 본부 및 인천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다. 캠프의 주요 프로그램 내용은 사례 중심의 금융분야 강의, 체험형 경제교육, 경제문제 토론, 현장견학 등이다.

KB금융그룹은 오는 8월 초 국민은행 천안연수원에서 다문화가정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KB스타 경제·금융 캠프’를 실시한다. 참가 학생들은 1박 2일 동안 Fun(놀이), Team-work(협동심), Econo(경제이론) 등의 주제로 구성된 놀이, 뮤지컬, 게임에 참여해 딱딱한 경제·금융이론을 재미있게 배우게 된다.

신한은행은 오는 30일부터 8월 22일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도전! 박물관에서 열 푼 모으기’라는 주제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육 내용은 한국금융사박물관 전시실 내에서 통장모양의 활동미션을 수행하고 활동이 끝나면 10% 이자를 합해 11푼의 상평통보를 받는다. 고학년은 전통 계산도구인 ‘산가지’ 계산법을 배워보며, 저학년은 클레이를 활용해 나만의 저금통을 만들어보게 된다. 참가신청은 오는 23일까지 한국금융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보험업계에서도 어린이 경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ING생명은 ‘나나의 경제축제’라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여름방학 기간 중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5개 지역에서 1~3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나나의 경제축제’는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연극에 참여하면서 직접 판매와 구매, 물물교환의 과정을 직접 체험하면서 경제적 사고를 키워가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13일까지 ING생명 홈페이지를 통해 부모 1인과 자녀 1인이 함께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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