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행복청)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세종청사 인근 방축천 음악분수가 이전 공무원과 입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본부장 조현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매일 오후 8시 30분 세종시 어진동 방축천 특화구간에서 음악분수를 가동하고 있다.

가족단위 휴식공간으로 인기몰이

국내 최대 인공호수인 세종호수공원과 함께 방축천(총연장 3.7km)이 행복도시에서 가족단위 휴식 및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방축천 특화구간(1km) 종점부 친수문화구간에 위치한 음악분수는 최고높이 40m의 고사분수와 스윙분수, 가리비분수, 하트분수 등 다양한 연출과 다채로운 경관조명으로 주민들을 사로잡았다.

주말이면 1000명 정도의 주민들이 음악분수쇼를 감상하면서 피서를 즐기고 있으며, 평일에는 200~300명이 방축천으로 몰려들고 있다.

▲ (사진제공: 행복청)

음악분수는 가로 35m, 세로 6m 규모에 ▲분수용 조명등(LED) 234개 ▲분수노즐 249개 ▲분수펌프 32개 ▲음향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공사비 12억 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개별 작동이 가능한 물결분수를 배치해 다양한 연출과 음악이 가능하다.

분수쇼는 20분 동안 영화 겨울왕국 주제곡인 ‘렛잇고’ 등 6~7곡에 맞춰 펼쳐지며 지루하지 않도록 매일 음악이 바뀐다.

주부 김도연(34한뜰마을 3단지) 씨는 “저녁식사 후 아이들과 분수쇼도 보고 산책도 할겸 방축천을 찾고 있다”면서 “집에서 걸어 나와 세종호수공원과 방축천을 걷다보면 피로도 풀리고 기분까지 상쾌하다”고 말했다.

4개의 테마하천 ‘방축천’

하천 폭이 25~45m인 방축천은 보잘 것 없던 하천을 재정비해 생명의 하천으로 재탄생됐다.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단순한 하천 정비가 아닌 산책로와 체육시설 등 각종 볼거리를 집약시켜 도심에서도 여가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방축천은 정부세종청사 인근 지역(1km)을 친수활동 구간(300m)과 수변식물 테마(theme, 주제)정원 구간(220m), 중심부인 세종광장 구간(230m), 자연생태 및 친수문화 구간(250m) 등 특화구간으로 조성됐다.

이 하천은 공공공지(40m)와 하천구간(40m)에 다양한 수목(초화류, 수국원, 암석원)을 식재했으며, 기존 노거수를 보존한 200년 수령의 대왕버들 3그루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방축천 특화구간은 행복도시를 대표하는 명품 휴식 공간”이라면서 “앞으로도 행복도시를 상징하는 열린 문화공간을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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