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태복 기자] 한미약품(12894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11일 보고서에서 북경한미의 성장둔화와 기대를 모았던 항궤양제 ‘에소메졸’의 미국 판매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약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873억 원, 내수 매출은 5.4% 증가한 1196억 원,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209억 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5.8% 성장한 133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1975억 원, 영업이익 157억 원)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에 65억 원의 매출을 올려 기대를 모았던 ‘에어메졸’의 올해 전체 매출은 91억 원(기존 187억 원)으로 추정했다.

최근 3년 북경한미의 매출액 증가율은 연 평균 26.7%에 달했으나, 중국 정부의 리베이트 단속에 따른 영업 위축과 신제품 부재로 향후 3년간 외형 성장은 연 평균 12.9%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북경한미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415억 원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한미약품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7000원에서 11만 6000원으로 낮췄다. 한미약품은 10일 9만 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한미약품의 ‘파워겔’(수출명: 히스초이스)은 지난달 말 ‘약사법 위반’으로 해당품목 판매업무 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식약처는 “파워겔의 2차 포장재에 ‘조루증 치료제’라고 명기한 사실이 있다”며 해당품목에 대해 7월 14일부터 8월 13일까지 1개월 판매업무 정치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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