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춘천 대룡중학교(교장 김영일)가 화요일 점심시간마다 교내에 ‘드로우 드림(Draw Dream)’ 카페를 열어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통합교육을 시도했다.

‘드로우 드림’은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만든 다양한 빵과 빙수, 아이스티, 라테 등 10여 가지 음식들을 판매하는 카페로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는 자신감을, 일반 학생들에게는 장애학생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다양성을 배우는 기회로 만들고자 마련됐다.

정미경 특수교사는 “질 좋은 재료를 써서 음식을 만들어 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까닭에 많이 팔면 팔수록 오히려 밑지는 장사를 하는 셈이지만 준비한 음식들이 금방 동이 나는 것을 보면 감동”이라고 말했다.

대룡중학교 김영일 교장은 “카페를 운영하는 특수교육대상 학생하고 같이 사진을 찍자고 말 걸기도 하고 메뉴 특징을 물어보고, 카페 운영 시간을 늘려 달라고 부탁하는 친구들이 많이 늘었다”며 “이것이야 말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만나는 살아 움직이는 통합교육”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룡중학교는 ‘드로우 드림’ 카페 운영 외에도 ‘또래도우미활동’과 일반학생과 함께하는 동아리활동, 장애이해의 달(12월) 같은 다양한 활동으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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