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혜옥 기자] 홍명보 감독과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황보관 축구협회 기술위원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홍명보 감독과 허정무 부회장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브라질월드컵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사퇴 의사가 전해진 가운데 이미 사의를 표명한 바 있는 황보관 기술위원장도 이날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개편안에는 황보관 기술위원장의 사퇴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이날 대표팀 회식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27일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귀국하기 전 현지여성들과 음주가무를 즐긴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회식 논란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 패배에 대한 슬픔이 너무 컸고 저는 그 부분을 위로해 주고 싶었다”면서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사과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월드컵 뒤풀이 자리에서 양주와 맥주 등으로 폭탄주를 만들어 마시고 현지여성들과 함께 춤을 추기도 했따. 선수 몇 명은 휴대폰으로 이를 촬영했고 사진과 동영상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날 술자리에는 현지 여성이 함께 노래를 부르며 심지어 선수들은 한 명씩 나와 현지 여성과 춤을 추는 모습의 영상까지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허정무 홍명보 사퇴 기자회견과 황보관 사퇴 소식, 대표팀 회식 논란 등이 이어지자 네티즌들은 “홍명보 감독 사퇴, 아쉽다” “홍명보 감독 사퇴 기자회견서 대표팀 회식 논란 해명까지 속상하겠다” “허정무 홍명보 황보관 사퇴까지…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대표팀 회식, 해도 되긴 하지만 좀 더 자중하는 모습이 더 보기 좋았을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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