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학생 10명 중 3명만 “신고 효과 있어”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일선 학교에서 학교폭력이 감소하고 있으나 피해 신고 효과에 대한 불신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감과 공동으로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498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은 1.4%로 지난해 2차 조사 때의 1.9%보다 0.5%p 감소했다.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 2.4%, 중학교 1.3%, 고등학교 0.6%였다. 저학년일수록 피해율이 높은 것이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1.6%)이 여학생(1.1%)보다 높았다. 또 소규모(1.8%), 중대규모(1.4%), 대규모(1.1%) 등으로 학교 규모가 커질수록 낮았다.

학교폭력 피해 응답자들의 78.4%는 피해 사실을 가족, 학교, 친구, 상담센터 등에 알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 비율은 2012년 2차 74.3%, 지난해 1차 77%, 2차 76.1%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피해 사실을 알린 학생 가운데 ‘신고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33.9%에 그쳤다. 이는 지난 조사 때보다 무려 7.3%p 감소한 수치다.

반면 ‘신고 효과가 없었다’는 응답은 28.3%에서 33.1%로 4.8%p가 늘었고 ‘신고 효과가 보통이었다’는 33.0%로 2.6%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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