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유임된 지 일주일 만에 결국 사퇴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부진의 책임을 통감하며 자진사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녹취: 홍명보 | 축구 대표팀 감독]
“그동안 부족한 저에게 많은 격려도 해주셨고 따끔한 채찍질도 해주셨는데요. 오늘로서 저는 이 자리를 떠나겠습니다. 앞으로 좀 더 발전된 사람으로서 많은 노력 하겠습니다.”

홍 감독은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훈련 시간에 나가 토지 계약을 했다는 의혹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며 자신은 그렇게 비겁하게 살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언론을 통해 공개된 대표팀 회식 논란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녹취: 홍명보 | 축구 대표팀 감독]
“우리 어린 선수들이 패배에 대한 슬픔이 너무 컸고 저는 그 부분을 위로해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다는...”

이날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도 성적 부진에 따른 책임을 지고 홍명보 감독과 동반 사퇴했습니다.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불과 6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축구협회는 후임 감독 선정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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