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공무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4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3~24세 청소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국가기관(28.6%), 대기업(22.1%), 공기업(15.4%), 전문직 기업(8.5%), 자영업(7.6%), 외국계 기업(6.0%), 중소기업(3.1%), 해외 취업(3.0%), 벤처기업(2.8%)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학교급별로 보면 공사를 포함한 ‘공기업’의 경우 중학생(9.8%)보다 고등학생(14.1%), 대학생(19.7%)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청소년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적성·흥미(34.2%), 수입(27.0%), 안정성(21.3%) 순이었다. 그러나 나이를 먹을수록 직업을 선택할 때 수입과 안정성을 생각하는 비중이 커졌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13~19세 청소년들은 적성·흥미(38.1%), 수입(25.5%), 안정성(18.6%) 순으로, 20~24세 청소년들은 수입(29.2%), 적성·흥미(28.5%), 안정성(25.3%) 순으로 꼽았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주로 TV 및 DVD 시청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24세 청소년의 주말이나 휴일 여가활용 부문(복수응답)을 보면 TV 및 DVD 시청(57.7%), 컴퓨터 게임 등(41.9%), 휴식(32.5%), 사교 관련 일(32.4%) 순이었다.

15~29세 청년층의 경제활동인구는 412만 4000명으로 2012년(415만 6000명)에 비해 0.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실업률은 8.0%로 2012년(7.5%)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통계자료에서는 남녀 청소년의 생활 및 의식 차이도 소개됐다. 양성평등에 대한 의식의 경우 청소년 10명 중 9명은 ‘남자와 여자는 모든 면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의식이 우세했다. 이런 의식은 여학생(95.7%)이 남학생(88.2%)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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