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아르헨티나, 네덜란드에 승부차기 승… 독일과 결승 맞대결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아르헨티나가 네덜란드를 이기고 결승에 오르면서 남미와 유럽 간의 자존심 대결은 계속 이어지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부터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4강전에서 네덜란드를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이기고 24년 만에 결승에 올라 독일과 자웅을 겨루게 됐다.

득점 없이 비긴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는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가 첫 번째 키커와 세 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 아르헨티나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로메로는 네덜란드 첫 번째 키커 론 블라르의 슛을 막아내면서 기를 꺾었고, 세 번째 키커로 나선 베슬리 스네이더의 슛까지 막아 일찌감치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로메로가 승부차기 선방쇼를 펼치는 동안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시작으로 나머지 3명의 선수들이 모두 성공시켜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독일과 역대 3번째로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1986년에는 아르헨티나가, 1990년에는 서독(독일)이 우승했다. 동서독이 통일된 독일과는 처음으로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