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위, 김기춘 상대 기관보고 청취… 책임론 추궁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10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상대로 청와대 비서실 등의 기관보고를 받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릴 세월호 특위는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국무총리실·국가정보원 등으로부터 기관보고를 받고 그간 제기된 의혹과 사고 책임에 대해 추궁할 예정이다.

기관보고엔 김기춘 실장과 함께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등도 참석하게 된다.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청와대의 초동대응과 수급 과정에 대한 혼선이 도마에 오를 예정이다.

야당은 청와대의 사고 대응 컨트롤타워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혼란을 키웠다며 청와대 책임론을 집중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오후 5시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 시까지 대통령 주재 회의가 열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해명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월호 특위는 이날 기관보고에 이어 11일 종합질의를 마친 뒤 다음달 4~5일 일반 증인으로 대상으로 청문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