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 80선 (사진제공: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한 일반 교양도서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여름 휴가철은 일상에 쫓겨 미뤄온 독서에 몰입할 수 있는 좋은 시기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일반인들을 위한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 80선이 선정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선정, 발표한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은 마땅히 읽을 책을 결정하지 못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문학, 역사·철학, 예술·문화, 사회·경제, 과학, 자기계발 등으로 주제 분야를 나눠 총 80권의 휴가철 추천 도서를 제공한다.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도서관에 새로 들어온 책 가운데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하고 싶은 도서를 엄선해 매월 발표한 ‘사서추천도서’ 중에서 휴가철에 편안한 마음으로 읽기 좋은 일반 교양도서를 중심으로 80선을 재선정한 것이다.

여기에는 세계적 대가의 반열에 오른 작가들의 인터뷰를 실은 <작가란 무엇인가>(파리 리뷰), 유럽의 역동적인 1913년을 볼 수 있는 <1913년 세기의 여름>(플로리안 일리스), 이순신의 정신 자세를 엿볼 수 있는 <진심진력>(박종평), 살아있는 생명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은 <자연에는 이야기가 있다>(조홍섭)가 포함돼 있다.

<작가란 무엇인가>는 소설가들이 겪는 문학의 고통과 즐거움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신진 작가와 문학 초심자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의 지평을 넓혀준다. 나아가, 독자들은 작가들이 풀어놓는 서로 다른 답을 통해 ‘작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에 한발자국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913년 세기의 여름>은 1913년 유럽 사회의 풍경을 1월부터 12월까지 월별로 구분해 펼쳐낸다. 저자 플로리안 일리스는 제국주의가 정점으로 치닫고, 기술 발전은 속도를 더해가며, 자기소외와 신경과민에 시달리는 사람들로 도시는 가득차고, 모더니즘이 예술의 전통 개념을 뒤엎어버린 해인 1913년 유럽의 풍경을 드라마틱하게 되살려낸다.

이순신 연구가이자 역사 칼럼니스트인 박종평이 새롭게 써낸 <진심진력>은 ‘진심진력’이란 네 글자로 이순신의 성공비결과 그에게서 배울 수 있는 인생에 대한 통찰을, 단순명쾌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표현해낸다.

자연을 알아간다는 건 우리 자신의 신비와 수수께끼, 아름다움을 발견해 간다는 것이다. <자연에는 이야기가 있다>는 대한민국 대표 환경전문기자 조홍섭이 전하는 특별한 자연 에세이다. 동물행동, 생태학부터 진화론, 동물복지, 자연사까지 기초자연과학과 첨단응용과학을 넘나들며 펼치는 흥미롭고 감동적인 생명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에 선정된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 80선은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독자를 위해 목록과 함께 간략한 서평과 저자 소개, 책 속에서 뽑은 좋은 문장, 그리고 추천도서와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등 유용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임원선 국립중앙도서관장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과 다가오는 방학을 맞아 모처럼 휴가를 떠나는 분들이 여행길에 동반자로 삼을 만한 책을 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한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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