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민소매, 핫팬츠-제시뉴욕(JESSI NEWYORK)‧핫팬츠, 블라우스, 원피스-여성 아날도 바시니(ARNALDO BASSINI)‧민소매 블라우스, 핫팬츠-에스 쏠레지아(‘S SOLEZIA). (사진제공: 각 브랜드)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무더위 속에 여성들의 옷차림이 날로 과감해지고 있다.
소매 없는 옷은 예사고 어깨를 완전히 드러난 오프 숄더 블라우스나 슬립 형 원피스, 엉덩이만 간신히 가린 핫팬츠 등이 트랜드로 자리 잡았다.

어깨 끈만 달린 ‘끈 나시’는 물론 아예 끈도 없이 몸통만 가려주는 ‘튜브 톱’도 눈에 띈다. 원피스도 끈만 달린 슬립 스타일이 잘 나간다.

반바지도 화끈하게 짧아졌다. 지난해 무릎 길이의 반바지가 강세였는데 올해는 핫팬츠가 주류로 부상했다.

(주)홍보대행사 다우 김수경 대표는 “보수적인 한국 여성들의 패션 감각이 날로 대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민소매 옷만 입어도 입방아에 오르내렸던 몇 년 전과 비교하면 최근의 노출 정도는 깜짝 놀랄만하다는 것이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해외 패션 트렌드를 접하면서 여성들의 보수적인 옷 입기가 달라졌다는 게 패션 업계의 분석이다.

또한 의류 브랜드에서의 제안도 눈에 띈다. 여성복 ‘제시뉴욕(JESSI NEWYORK)’ ‘여성 아날도 바시니(ARNALDO BASSINI)’ ‘에스 쏠레지아(‘S SOLEZIA)’는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방편으로 올 여름 아찔한 패션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올해 6월 월드컵 거리응원전에서 비춰진 일부 여성들의 과감한 차림도 올 여름노출패션을 확산시키는데 일조했다는 지적도 있다.

김 대표는 “장마로 인해 찌는 듯 한 무더위는 아직 본격화되지도 않았는데 노출 아이템이 잘 나가는 것은 여성들의 패션이 대담해졌다는 증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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