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혜옥 기자] tvN ‘SNL 코리아’가 ‘의리축구’를 고집하다 16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풍자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의 ‘응답하라 1980’ 코너에선 크루들이 과거 어린 시절의 홍명보와 2014년의 홍명보가 만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미래에서 온 홍명보 역할을 맡은 신동엽은 과거 홍명보의 역할을 맡은 김민교에게 “우리 명보는 분명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어. 명보는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 영원한 리베로, 후배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캡틴 중의 캡틴이 될 거야”라고 말했다.
김민교는 “그럼 난 선수 은퇴하고 축구 국가대표 감독 할래요”라고 말하자 신동엽은 급구 말렸다. 이에 김민교가 투덜대자 “그럼 딱 올림픽 대표 감독까지만 해”라고 타일렀다.
또 김민교가 신동엽에게 ‘호박엿 사탕’을 주자 신동엽은 “괜찮다. 아저씨는 얼마 전에 많이 먹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지난달 30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귀국 현장에서 경기 결과에 불만을 품은 일부 축구 팬들이 호박엿 사탕들을 집어 던져 축구대표팀을 욕보이게 한 바 있다.
또 김민교에게 의리로 자신을 뽑아달라는 친구들의 모습을 본 신동엽은 “국가대표는 의리로 뽑는 게 아니다. 원칙과 소신으로 뽑아야 하는데 원칙을 지키지 못할 거면 아예 입 밖으로 꺼내지 마라”며 홍명보 감독을 향해 강력한 돌직구를 던졌다.
‘SNL 홍명보 풍자’ 소식에 네티즌들은 “SNL 홍명보 풍자, 죄송하지만 웃겼어요” “SNL 홍명보 풍자, 축구팬들이 던진 엿은 정말 아니었다” “SNL 홍명보 풍자, 속이 시원했다” “SNL 홍명보 풍자, 의리축구 디스 공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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