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NH농협은행의 농식품 관련 기업 여신 증가가 가파르다.

농협은행의 농식품기업 여신 잔액은 올해 6월 말 현재 12조 3160억 원으로, 작년 말 11조 2757억 원보다 상반기에만 1조 원 넘게 늘었다. 이는 김주하 행장이 연초부터 농식품기업 여신 확대를 위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직접 전국의 거래기업체를 수시로 방문하는 등 영업현장을 발로 뛴 덕분으로 풀이된다.

특히 농협은행 출범 직전인 2011년 말 8조 2730억 원과 비교하면 2년 6개월 만에 4조 원 가량 늘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농업 및 농식품 기업에 대한 우리나라의 총 여신 규모는 50조 4천억 원(2014년 3월 말)으로 추산되는데, 농협은행이 이 중 약 24%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행장은 “농축산물 수요가 침체된 상황에서 우리 농축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농식품 산업이 계속 성장해 줘야 농축산물 수요가 늘어 농업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며 “2020년까지 농식품기업 여신 시장점유율 50% 달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은행이 참여하는 ‘범농협 농식품기업 지원협의회’도 운영된다. 협의회에서는 자금이 필요한 농식품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우수 농식품 기업에게는 농협판매장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로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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